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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t of a Woman

이 알파치노가 대부의 그 알파치노라니 (대부에서 진짜 잘생겼음. 나이 들고도 멋있음) 대반전의 영화 탱고 이미지가 유명하고 제목도 여인의 향기라서 당연히 로맨스 영화인 줄 알았다 실상은 맹인 퇴역 장교와 인생을 무겁게 살지만 좋게말하면 순수한 소년의 성장기 명대사을 꼽자면 후-아! 후-아! 그리고 탱고.. 탱고 배워보고 싶다! 대령이 살아야 할 이유로 찰리가 댄 것.. 탱고 그리고 뭐였지..? 아무튼 그걸로 삶의 의지를 되찾았다는게 참 아이러니하다 어찌보면 사소한 건데 그 사소한 기쁨이 사람을 살게 하는 거다 영화의 결말은 포레스트검프st 이라 별로였다 그리고 찰리가 범인들을 교장에게 말하지 않는 것도 이해가 안갔다 그 애들이 잘못한게 백번 맞고.. 걔내는 찰리랑 놀아주는?걸 노블레스 오블리주로 표현한다..

카테고리 없음 2024.08.31

안나

2022년 이주영 cf)존 말코비치 되기 나도 누군가의 삶을 부러워하곤 했고, 한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마음으로 누구나 살 수 없는 삶을 알게 된 그녀. 쿠팡플레이에서 제대로 보기 전에도 유튜브 클립이나 영상으로 대강의 스토리는 알고 있었다. 그녀가 남의 삶을 훔쳐서 살게 된 데에는 뭔가 반전이나 큰 이벤트가 있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그런게 없다는게 반전이었다. 그녀는 아주 작은 거짓말부터 시작해서,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흘러가며 파멸을 맞는다. 나는 그녀의 욕심과 욕망이 이해가 간다. 그리고 안쓰럽다.

카테고리 없음 2024.01.26

관상

2016년 한재림 "눈은 마음의 표식이다. 얼굴의 상이 나쁜 방향으로 변하는 것은 늘 경계해야하느니라" 동태눈깔, 생태눈깔이라는 말이 있다. 나도 체력부족으로 인해 동태 눈깔일 때가 꽤 많다. 주변에 생태눈깔인 (내가 좋아하고 멋있어하는) 사람들이 몇몇 있다. 눈빛이 그 사람을 보여준다는 말에 백배 공감이다. 정말 눈빛은 중요하다. 동태눈깔이 되지 않도록 경계해야지... --- 영화는 오프닝과 클로징이 수미상관 구조로 되어있다. 악인?이었으나, 관상가 양반에게 안좋은 예언(안좋게 죽을거다)을 듣고서는 최대한 착하게 살다가, 죽을때가 되어서 그 사람 예언이 틀렸어~~ 라며 편하게 죽는다. 그치만 그는 무덤에 묻혔다가 다시 꺼내어져 칼로 찔리는가? 기억이 잘 안나는데 아무튼 죽은 상태로 추가 형벌을 받는다...

카테고리 없음 2024.01.26

아가씨

2016 한국 박찬욱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 페미니즘 영화? 여성 연대? 델마와 루이스가 연상된다. 대강 19세라는 건 알고 있었는데, 예상보다 더 19세였다. 나는 왜 해피엔딩을 선호하지 않을까? 세드엔딩이나 열린 결말이 더 좋다. 특히 주요 주인공이 죽는 결말은 더 좋다. 왜일까.....? 내 현실은 이 영화보다 낫다며 위로를 받는 걸까? 그건 아닌데... 그냥 왠지 모를 카타르시스가 온다. 영화가 제대로 끝나는 느낌이 든다. 해피엔딩은 영화의 전체가 어떠했든 간에 그 영화를 동화책으로 끝나게 만드는 것 같다.

카테고리 없음 2023.12.14

A Man Called Otto

2022, 미국/스웨덴, 마크 포스터 톰 행크스 마리아나 트레비뇨 레이첼 켈러 마음 따뜻해지는 영화 오토가 결국 자살하지 못한 이유가 정말 새로 이사온 러블리한 부부, 아내의 제자였던 트렌스젠더, 기타 이웃들 덕분일까? 오토는 그들이 없었어도 자살하지 못했을 거다. 정말 하려면 어떻게든 할 수 있었겠지. 오토는 살려는 의지가 아직도 충만한 사람이었다. 매일 아침마다 동네 순찰을 하고, 이웃들에게 참견하고 불만을 말하고.. 그런 것들이 모두 세상에 대한 관심이자 사랑이다. 오토는 세상에 불만이 많은데, 이는 곧 세상에 관심이 많다는 거다. 그런 사람이 쉽사리 자살할 수는 없다. 그리고 점차 세상에 대한 관심 이외에 살아야 할 이유들이 생겨난거다. 러블리한 부부, 그들의 아이들, 고양이, 루벤네,,, 사실 ..

카테고리 없음 2023.12.13

Blue Valentine

미국 2010 데릭 시엔프랜스 라이언 고슬링 마셸 윌리엄스 뜨겁고 설레는 사랑. 그 이후의 이야기 어쩌면 설레는 사랑 이야기보다 더 중요한 부분이다. 설렘이 사라지고, 서로가 미워지고, 머리가 빠지고 못나지고 .. 그럴 때 우리의 사랑은 어떻게 되는지 사실 이 영화에서 남자와 여자는 서로에게 특별하게 잘못한 건 없다. 이 둘의 행동이 모두 이해가 간다. 바쁘게 간호사 일을 하는 아내 사실상 백수같은 남편 예쁜 딸 남자는 젊을 떄와는 달리 머리도 벗겨지고 면도도 제대로 안하고 그냥 아저씨가 되었다. 여자가 마음이 식어간 것도 이해가 간다. 그렇지만 남자는 계속 여자를 사랑한다. 이 둘의 관계는 계속 엇나가고.. 남자는 그 갈등을 어떻게 풀어나가야하는지 방법을 잘 모른다. 대뜸 병원에 찾아가서 폭력을 쓰고...

카테고리 없음 2023.12.13

Saving Private Ryan (라이언 일병 구하기)

1998 미국 스티븐 스필버그 톰 행크스 멧 데이먼 “과연 라이언 일병 한 명의 생명이 그들 여덟 명의 생명보다 더 가치가 있는 것인지” 를 약간 생각할 거리로 던져주는거 같은데 음 당근 아니라고 생각.. 그저 임무니까 수행해야 할 뿐. 세 아들 중 2명을 잃은 어머니에게 남은 한명(라이언 일병)은 살려 돌려보내야한다..는 판단이 굉장히 모순적이다. 다른 병사들도 부모님이 있고, 외동아들만 있었다면 걔가 죽으면 남은 자식 아무도 없고 천지가 무너지는건 비슷할 터. 근데 자식이 많고, 많은 자식들이 다 죽게 되면 그걸 더 안쓰럽게 평가할 이유가 있을까 톰 행크스의 절제된 연기.. 👍 아니 톰 행크스는 미국 명작들마다 나오시네 아무튼 이 영화는 미국인들에게는 미국 국뽕 차올리는 애국영화일듯. 제목은 잘 지은..

카테고리 없음 2023.11.29

The Amazing Spider-Man 1,2

2012 미국 마크웹 앤드류 가필드 엠마 스톤 2014 뉴욕 배경 대도시 배경인 영화들이 좋다 엠마 스톤 너무 예뻤다 dangerously가 정식 ost가 아니었음에도 그 유튜브 영상을 몇번 봐서 그런지 사실상 엠마스톤 시계탑에서 떨어질때 자동재생되는 느낌 악당-영웅 + 첨단과학 스토리는 진부해서 잘 안보지만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재밌었다. 왜지? 꽤나 심플해서 그런가? 마블 다른 영화들처럼 주인공에게 과거의 긴 히스토리가 있고 어쩌고 하지 않아서 일수도 그럼에도 악당 롤은 여전히 진부하다,,, 만화 원작은 어쩔 수 없나보다

카테고리 없음 2023.11.29

8월의 크리스마스

감독 허진호 1998년 한국 개봉 H언니가 블로그에 이 영화 감상을 올렸길래 영업 당해서? 나도 보았다. 잔잔해서 보다 잠들뻔했다. 시한부의 삶 - 시종 격정적이지도 않고, 시종 우울하지도 않은. 어쩌면 가장 현실적인 반응 아닐까? 어쩌면 진부한 스토리. 이걸 '담담'하게 풀어내서 진부하지 않았다. 가족사진을 찍은 뒤 아들의 요청으로 혼자 영정사진을 추가로 찍게된 할머니. 그날 밤 다시 사진관을 찾는다. 제사상에 올라갈 사진이니 예쁘게 나와야 한다며. 내 기억으로는 한복도 핑크로 다시 입고왔다. 자신과 같은 처지 - 곧 죽을 처지 - 인 할머니의 영정사진을 찍어주며 주인공은 무슨 느낌이었을까? 영정사진을 찍는 기분은 어떨까? 자주 생각하는 지점인데, 언제나 죽음을 생각하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불안이 밀려..

카테고리 없음 2023.08.28